- 국산 컨테이너 검색기 수출 전략 모색을 위한 방안 논의 -

□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 첨단방사선연구소(소장 정병엽)는 방사선 영상시스템의 국산화 및 수출을 위한 산·연 실무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컨테이너 보안검색기* 수출 추진을 위한 워크숍을 지난 6월 25일 연구소 국제협력관에서 개최하였다.

    *컨테이너 보안검색기란 강력한 X-선 영상촬영과 방사선 스캔을 통해 무기, 핵 물질, 밀수품 등을 빠르고 정확하게 탐지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방사선발생장치와 영상시스템으로 구성된다.

사진. 방사선 영상시스템 기술사업화 워크샵 및 컨소시엄 단체사진

□ 연구소 방사선기기팹 연구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 아래 ‘이중 에너지 전자가속기 기반 방사선 발생장치’ 개발을 완료하고,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로 2016년에 선정된 바 있다. 이렇게 개발된 국산 표준형 컨테이너 검색기로 관련 연구소 기업을 설립하여 2018년 인천항과 부산항, 2020년 평택항에 해당 장비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ㅇ 컨테이너 보안검색용 영상시스템은 반도체 센서가 장착된 영상모듈, 영상획득 시스템, 시스템 컨트롤러와 영상 알고리즘이 탑재된 영상 소프트웨어가 핵심부품이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관세정책 등 불확실한 대외 정세로 인해 컨테이너 보안검색용 영상시스템 핵심부품을 수급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 영상시스템 핵심부품은 단종된 상황이다.

□ 또한, 연구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원으로 방사선기기팹 연구장비를 활용하여 영상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였으며, 이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사업화와 순환적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영상시스템 부품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였다. 이 컨소시엄에는 반도체 센서, 계측시스템, 영상 소프트웨어, 컨테이너 보안검색기 제조 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ㅇ 이번 워크숍에서는 기업 간 기술교류뿐만 아니라, 컨테이너 검색기 및 관련 부품의 수출 전략 수립과 글로벌 시장 진출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특히, 국산화된 영상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산학연 연계 국가 방사선기기 클러스터 조성 계획도 함께 소개됐다. 이 클러스터는 방사선기기팹의 고에너지 방사선 테스트 시설과 기술 인프라를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연구소 정병엽 소장은 “연구소 방사선기기팹 연구장비와 보유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현재 40% 수준인 영상시스템 국산화 자급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며 “컨테이너 보안검색기 수출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