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3.09.04
- 조회수
- 4,655
-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재로봇 투입 훈련 최초 실시 -
□ 국내에서 처음으로 원자력발전소에 방재로봇을 투입한 훈련이 실시됐다.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은 한국수력원자력(주)(사장 황주호)에서 8월 31일 실시한 ‘2023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원자력 방재로봇 3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ㅇ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2005년부터 범정부적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매년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합동으로 실시하고 있다. 한수원이 실시한 이번 훈련은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하는 지진과 산불에 의한 복합재난 상황에 대비해 14개 기관이 협력했다.
ㅇ 특히, 원자력발전소에 최초로 방재로봇을 투입해 실전처럼 훈련했다. 현장의 방사선량 모니터링 로봇을 통해 재난대응 작업 중 작업자가 위험상황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방사성 물질 누출 시에도 로봇을 활용해 방사선 누출을 차단하는 작업을 수행했다.
(사진1) 한수원이 실시한 원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원자력 로봇을 투입했다
□ 연구원은 원자력 시설의 복잡한 환경과 위험한 상황을 고려해 높은 곳에서 작업하는 로봇, 협소 공간의 뱀형 로봇, 고하중 유압 로봇 등 다양한 형태의 로봇을 개발해 왔다. 이번 훈련에 적용된 로봇 3종은 방사선 모니터링을 수행하는 티램(TRAM), 넓은 지역에 재난정보를 제공하는 래피드(RAPID), 방사선 누출차단을 수행하는 암스트롱(ARMstrong)이다.
ㅇ ‘티램(TRAM)’은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트랙형으로 험지 주행이 가능하고, 적외선 카메라, 방사선 계측기 등 각종 센서를 장착했다. 방사선 비상상황 시 작업자 투입에 앞서 현장의 방사선량을 모니터링하고 상황을 파악한다.
ㅇ ‘래피드(RAPID)’는 무인주행차량에 각종 센서를 장착해 넓은 지역을 이동하며 방사선량을 모니터링하고, 전광판 문자와 음성안내를 통해 현장 사람들에게 재난정보를 제공하고 대피 방향을 안내한다.
ㅇ ‘암스트롱(ARMstrong)’은 사람과 유사한 구조로 개발되어 좌우에 장착된 로봇팔로 200kg 이상의 고중량을 다룰 수 있다. 최근에는 원자력 시설 뿐 아니라 건설 현장의 볼트 조립작업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민간기업과 기술이전 등을 협의하고 있다.
(사진2) 훈련에 참가한 원자력 로봇 래피드(RAPID), 암스트롱(ARMstrong), 티램(TRAM)
□ 연구원은 원자력 비상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방재로봇 기술력을 높이고 있으며, 한수원은 원전 외부에서 로봇을 실시간으로 원격 제어할 수 있도록 무선 통신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적용된 국내 원전의 경쟁력 강화와 안전성 제고를 위해 양 기관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사진3)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수력원자력은 원자력 로봇과 함께 재난대응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 연구원 로봇응용연구실 류동석 실장은 “앞으로도 한수원과 함께 실전과 같은 원자력 비상대응훈련을 협력해나갈 예정이며, 이를 통해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원자력 로봇 기술을 지속적으로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