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의 단위
방사선에 노출되면 어떻게 될까?
방사선의 단위 및 세기와 인체에 미치는 영향
방사선의 세기와 그 영향을 알아보기에 앞서 방사선의 단위를 살펴보겠습니다.
방사선의 단위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특정한 물질이 방사선을 낼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베크렐(Bq), 그리고 방사선이 인체에 주는 영향을 측정하는 시버트(Sv)입니다.
베크렐(Bq)은 방사성 물질에서 방사선이 얼마나 나오고 있는가를 말해주는 국제단위로, 보통 1베크렐은 1초 동안 1개의 원자핵이 붕괴할 때 방출되는 방사능의 강도를 의미합니다.
주로 채소, 수산물, 해양, 토양의 오염 정도를 파악하는데 사용합니다.
베크렐 단위로는 동일한 수치라 하더라도 피부조직을 뚫지 못하는 알파선을 받았을 때와 투과력이 강한 감마선을 받았을 때 인체가 받는 영향은 매우 다릅니다.
그래서 각 방사선의 종류와 그로 인한 우리 몸의 영향도를 고려하기 위해 시버트(Sv) 단위를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가슴 X선 촬영을 하면 0.03~0.05mSv의 방사선에 노출됩니다.
그렇다면 우리 몸이 방사선에 노출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세포를 구성하는 원자에 방사선의 에너지가 전달되면 원자핵에서 전자가 떨어져 나가거나 염색체가 변형될 수도 있습니다.
연구결과에 다르면 한번에 100밀리시버트(mSv)가 넘는 방사선에 노출되면 1천 명 중 5명은 암으로 사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100mSv 이하인 방사선이 인체에 해를 주는지에 대한 여부는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나 현재 과학 수준으로 밝혀내지 못한 영향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인해 국제 비영리 자문기구인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는 아무리 적은 피폭이라도 암에 걸릴 확률이 있다고 가정해서 인공 방사선에 대한 피폭 제한치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가 정한 일반인 기준 연간 피폭선량 한도는 1mSv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