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L. 52
원자력 e-뉴스레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원자력의 연구 개발과 올바른 이용을 알리기 위해 매월 발간하는 종합 소식지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 조동건 박사가 ‘OECD/NEA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RWMC)’ 의장단(Bureau)으로 지난 4월 1일 선임됐다. 1975년에 설립된 RWMC(Radioactive Waste Management Committee)는 원자력 규제기관, 방사성폐기물 전담기관, 연구기관의 전문가가 모여 사용후핵연료, 고준위폐기물, 중저준위폐기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국제공동연구개발을 진행하고, 기술 표준을 논의하는 국제위원회이다. 현재 RWMC 의장단은 미국, 프랑스 등 원자력 폐기물 관리 기술을 선도하는 주요국이 맡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0년대 초반부터 참여하여 관련 활동을 해왔으며, RWMC 의장단으로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10차 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추진위원회가 지난 4월 17일 개최됐다. 추진위원회는 당해 GIF 국제공동연구 참여계획 및 한국 GIF 사무국 운영계획을 검토 및 의결하고, 안정적·전략적인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을 비롯해 위원 11명과 간사 및 한국 GIF 사무국 담당자 등 총 19명이 참석해 보고안건 2건(2024년도 한국GIF사무국 업무 추진계획(안), GIF 신규 기본협정 논의 추진경과 및 주요결과)과 심의안건 1건(2024년도 GIF 국제공동연구 추진계획(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추진위원장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은 향후 국내 연구개발의 효율성을 제고하는데 매우 중요하며, 가시적인 성과 창출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산·학·연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국GIF사무국은 추진위원회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PG 및 부의장 활동 지원, GIF 회원국 의무이행, GIF 참여 연구자 지원 등 국제협력 활동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가유산 관련 주요 7개 기관과 공동으로 「국가유산 원자력기술 협의체」를 지난 17일 출범했다. 이번 협의체는 한국원자력연구원 임인철 부원장을 협의체장(長)으로 하며 국립고궁박물관, 국립공주대학교,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 등 7개 기관이 모여 출범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난 몇 년간 국가유산 생물 피해(이끼, 곰팡이) 대응 매뉴얼 작성, 신석기와 청동기시대 적색토기 안료 분석 등과 같이 국가유산 보존을 위해 원자력기술을 지원해왔지만, 일회성으로 끝나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번 협의체 출범으로 연구원과 각 기관들이 네트워크를 구성해 ‘기술수요발굴-연구개발-활용’으로 이어지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소통창구가 없다는 현장 의견을 받아들여 기술지원 신청 플랫폼을 개편해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제147차 OECD/NEA 운영위원회가 4월 18일부터 1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됐다. 맥우드 OECD/NEA 사무총장의 업무보고로 시작된 이번 회의에는 33개 회원국 대표단 및 IAEA, EC 등 참관기구 대표 70여 명이 참가해 △ 2025-2026 NEA 및 Data Bank 사업계획 및 예산안 우선순위 선정 현황 보고 △ NEA 전 기구적 전략 및 자발적 기여금 필요사항 보고 △ 방사성폐기물관리위원회(RWMC) 의장 현황 보고 △ 우크라이나 원자력 안전 규제기관에 대한 NEA 지원 △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안정성 현황 보고 △ 선진 원자력 안전 연구 로드맵 이니셔티브 보고 등 총 23건의 의제를 논의했다. 주OECD대표부,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한국원자력협력재단 소속 전문가 4명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단은 올해 5월 아시아 최초로 우리나라 부산에서 개최되는 ‘심층처분처분시설 국제 컨퍼런스(ICGR*)’를 홍보하며 많은 회원국의 관심과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안정성 현황 보고와 관련해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구축중인 수출용신형연구로(KJRR)가 ’27년 완공 및 ’29년 운영 착수를 목표로 건설 중이며, 향후 Mo-99 등 희귀 방사성동위원소의 국제공급 안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밝혔다.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Geological Repositories
한국원자력의학원은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의 방사선량 표준 개발을 위한『국가 측정표준 기반 선량 정밀 측정 및 제어 기술 개발 워크숍』을 지난 4월 22일 개최했다. 초고선량률 방사선치료는 1초 안에 고강도 방사선을 쏘아 정상세포 손상을 최소화해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파괴하고, 기존 방사선치료가 잘 듣지 않는 암 치료도 가능한 차세대 암 치료법으로 한국원자력의학원이 현재 동물 대상 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며, 아직 국내에선 상용화되지 않았다. 이번 워크숍은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의 창의형 융합연구사업 지원을 받아 과기부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의료기관의 방사선치료 표준 전문가들이 참여해 환자 치료용 방사선조사 시스템을 이용해 정확한 양의 초고선량률 방사선을 환자에게 투여하기 위한 방사선량의 측정 소급성 체계를 확립하고 정밀한 감시·제어 기술 개발을 위해 마련됐다.
2024 한국원자력연차대회 개회식에서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 시상식이 거행됐다. 올해로 제24회를 맞는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은 2001년부터 매년 시행해 오고 있으며, 원자력 분야 해외진출, 국제교류 확대 및 국제신뢰도 증진 등에 기여한 유공자를 발굴 및 포상하고 있다. 추천 및 자격으로는 국제기구 및 주한외국공관 등에 근무하며 양국 간 원자력협력 증진에 공이 큰 자, 원자력기술, 원자력안전, 통제 분야 등의 국제협력에 공이 큰 자, 기업의 원자력 수출, 기술개발 분야 등에서 국제협력 증진에 공이 큰 자 또는 비발전분야 원자력 기술수출에 기여한 자를 대상으로 한다. 제24회 원자력 국제협력 유공자 표창(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장관 표창)은 ▲이건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백은경 한국원자력의학원 과장 ▲박지윤 한국원자력협력재단 팀장 ▲원병희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 ▲이철관 한국전력공사 차장 ▲전성은 한전원자력연료㈜ 선임연구원 ▲하창훈 두산에너빌리티 PM장 등 7명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