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믹 뉴스

한국원자력연구원 제22대 주한규 신임 원장이 12월 14일 취임식을 갖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주한규 원장은 취임사에서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에 대한 요구와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며 우리나라 원자력이 재도약할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며 “우리 원자력연구원의 설립목적과 시대적 사명에 따라 새 비전을 정립하고 이를 이뤄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한규 원장은 1997년 원자력연구원에 입사하였고, 이후 2004년 서울대학교 원자핵공학과 교수로 임용된 이래로 한국원자력학회 수석부회장, 원전수출전략 추진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원자력 분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12월 6일 서울 본사에서 테크밸리(주)와 ‘방사선 분야 KOLAS 공인 시험 기술 고도화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방사선 분야 중소기업 기술산업 육성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방사선진흥협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설립인가를 받은 국내 유일의 방사선 기술·산업진흥 전문기관으로 방사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기반의 대형 연구시설을 활용하고, 기업이 보유한 우수기술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12월 5일 한국원자력연구원은 프랑스 원자력안전방사선방호연구소(이하 ISRN)와 공동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1월 화상회의에 이어 2회째로 두 기관의 환경방사선 분석 전문가 40여 명이 모여 ‘환경 방사능 감시 및 원자력 사고 시 비상대응 기술’에 대한 연구 활동을 교류하고, 향후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해양방사능 신속 분석, 질량분석 기반 핵종분석 기술, 사고시 탐사 기술에 대한 연구성과 발표 및 현장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원자력병원 핵의학과 임일한·박세리 연구팀과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김준 교수팀이 최근 대한핵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프론티어 의학자상’을 수상했다. 임일한 박사 연구팀은 ‘렌바티닙 병용요법을 이용한 방사면역치료 개선’을 주제로 위암 세포를 이식한 실험쥐에 단독 방사면역치료 대비 렌바티닙을 병용한 치료에서 종양 크기가 50% 더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 렌바티닙은 재발이나 전이된 갑상선암을 비롯해 여러 암 치료에 사용되는 표적 항암 치료제로 기존의 치료제로는 치료가 어려운 난치암 환자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핵분석기술(Nuclear Analytical Techniques, NAT)은 여러 원소를 비파괴적으로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환경, 보건, 산업 등 여러 방면에 활용된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12월 7일부터 3일간 최신 핵분석기술을 공유하고, 국제 협력체계를 마련하기 위한 ‘제6회 핵분석기술 국제학술대회(NAT 2022)’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는 물론 미국, 인도, 슬로베니아 등 총 7개국 250여 명의 핵분석기술 전문가들이 참석해 총 155건의 발표와 토론 등이 이뤄졌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지난 10월 1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동남권 지역에서 최초로 ‘첨단재생의료 세포처리시설’ 허가를 받았다. 첨단재생의료란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 회복 또는 형성하거나 질병을 치료·예방하기 위하여 인체세포 등을 이용하는 세포치료, 유전자치료, 조직공학치료, 융·복합치료 등을 말한다. 이번에 허가된 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출연금지원사업을 통해 구축되었으며, 이를 통해 첨단바이오의약품의 원료 초기부터 안전성과 품질을 확보할 수 있어 국민 의료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