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6.09.22
- 조회수
- 96
- 지하 120m 연구시설에서 쌓은 심층처분 연구 20년 성과 한자리에 -
- KURT 경험, 연구용 지하연구시설과 미래 처분기술로 이어간다 -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지하처분연구시설(KURT) 운영 20주년을 맞아 21일부터 22일 양일간 대전 본원에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ㅇ (사)한국방사성폐기물학회의 후원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KURT-20년 발자취에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정부와 산·학·연 전문가 약 200명이 참석해 지난 20년간 KURT에서 쌓아온 연구성과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역할을 논의했다.

사진 1.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한국원자력연구원 국제원자력교육훈련센터에서 ‘KURT 운영 20주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 KURT는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땅속 깊은 곳에 안전하게 처분하기 위한 기술을 실제 지하 암반에서 연구하는 시설이다. 연구원이 2006년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심층처분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이다. 최대 깊이 약 120m, 총 길이 약 550m 규모의 지하 터널로, 실제 방사성폐기물을 처분하는 시설은 아니다.
ㅇ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처분 방법으로 세계적으로 널리 연구되는 것은 ‘심층처분’ 방식이다. 폐기물을 지하 수백 미터의 안정한 암반에 처분하고, 튼튼한 처분용기와 점토 완충재, 주변 암반 등을 여러 겹의 보호막으로 활용해 사람과 환경으로부터 오랫동안 격리한다.

사진 2. 한국원자력연구원 처분성능실증연구부 부서원이 KURT 정문에서 20주년을 기념하고 있다.
□ 연구원은 1997년부터 현재 KURT가 위치한 지역의 지질과 지하수 등을 조사하며 연구 기반을 마련했고, 2006년 KURT 운영을 시작하면서 실제 지하환경에서 심층처분 기술을 시험해 왔다.
ㅇ 연구진은 지난 20년간 KURT에서 암반 속 지하수와 물질의 이동 과정, 처분용기와 완충재의 성능, 지하환경 변화 등을 연구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형 처분장 성능평가 해석기술, 고준위폐기물 처분용기의 장기 부식 양상을 정밀 예측하는 ‘한국형 다물리 통합 부식 모델’ 등 우리나라 지질환경에 맞는 해석·평가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기반의 심층처분 연구역량을 높였다.
□ 21일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방사성물질의 이동을 늦추고 장기간 격리하는 주변 자연 암반인 ‘천연방벽’과 처분용기·완충재 등 사람이 만드는 ‘공학적방벽’에 관한 주요 연구성과를 소개했다. 이어 KURT의 미래 활용방안과 국제공동연구 성과도 공유했다.
ㅇ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전문가들이 참여해 심층처분 부지 조사·평가 방법, 국내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활용 방안, 안전규제 측면에서의 역할 등에 대해 발표했다.
ㅇ 마지막 전문가 패널토론에서는 ‘KURT-20년 발자취에 내일을 그리다’를 주제로 KURT가 앞으로 수행해야 할 역할과 지난 20년간 축적한 연구성과의 활용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 22일에는 심포지엄 참석자를 대상으로 KURT와 공학적방벽 실증 시험시설을 직접 둘러보는 시설 견학도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실제 지하 연구현장을 방문해 KURT에서 수행해 온 연구와 시험시설을 살펴볼 예정이다.
□ KURT에서 지난 20년 동안 쌓아온 연구성과와 시설 운영 경험은 앞으로 실제 처분환경에 보다 가까운 깊이와 조건으로 구축될 연구용 지하연구시설(URL, Underground Research Laboratory)에서 수행할 심층처분 기술 연구에도 활용될 전망이다.
□ 연구원 권장순 처분성능실증연구부장은 “KURT의 20년은 우리나라 심층처분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 기술, 경험을 차곡차곡 쌓아온 과정”이라며, “앞으로 연구성과를 연구용 URL과 연계하고 국내외 연구협력을 확대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한 과학기술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