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글 편집실
원자로계의 팔방미인이라고도 불리는 하나로.
하나로는 중성자를 생성하고, 이를 활용한 연구까지 수행할 수 있는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예요.
그런데 어떻게 하나의 원자로에서 여러 가지 연구가 가능할 수 있을까요?
파동이와 함께 알아볼까요?
KAERI는 1995년부터 우리 기술로 설계하고 건설한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인 하나로(HANARO)를 운영하고 있어요. 연구용 원자로란 중성자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장치예요. 원료도 만들고, 제품도 생산하는 종합 공장인 셈이죠.
하나로는 상부와 하부에서 각기 다른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요. 원자로 상부는 주로 새로운 물질을 만드는 생산 공장 역할을 해요. 하부는 원자로와 연결된 중성자 이용 장치를 통해 물질의 구조를 분석하고, 새로운 물질의 특성을 살펴보는 분석 연구를 수행하죠.
다목적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와 다양한 연구 장치
생산 공장 역할을 하는 하나로 상부에서는 고속철도,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에 쓰이는 고품질의 반도체를 만들어 낼 수 있어요. 그뿐만 아니라 구조물 검사, 암 치료, 질병 진단에 활용되는 의료용·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할 수도 있어요.
현미경 역할을 하는 하부는 두꺼운 금속 전지판도 쉽게 투과할 만큼 투과성이 우수해요. 그래서 수소연료전지의 성능을 검증하는 데 이용하죠. 더불어 단백질과 같은 나노 단위 구조 고분자 물질의 특성을 파악하기 쉬워 신약 개발 분야에도 활용되고 있어요.
하나로가 있는 수조 위에 올라가 내려다 본 원자로 노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