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5.11.05
- 조회수
- 93
- APEC 2025 경호 업무에 원자력연 컨소시엄의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 활용 -
- 지능형무력화 장비 등으로 불법드론 탐지, 식별 및 제어권 탈취를 통한 경호 -
□ 세계 각국 정상을 비롯한 수많은 경제인들이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킨 APEC 2025 코리아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 기간 참가자들의 안전과 보안을 위해 철저한 경호 시스템이 운영되었다. 이 과정에서 국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자체 개발한 안티드론 기술이 APEC 현장 경호에 실전 배치되었다는 사실이 알려져 놀라움을 준다.

사진 1. APEC 2025 드론 대응 현장 경호에 활용된 지능형무력화 장비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 사업으로 개발한 드론 탐지 및 무력화 장비가 경주에서 열린 APEC 2025의 드론 대응 현장 경호에 실전 배치되어 임무를 수행했다고 5일 밝혔다.
ㅇ 이번 임무에 활용된 주요 장비인 ‘지능형무력화’ 장비는 드론 탐지․식별․무력화의 전 과정을 이동과 설치가 쉬운 단일 장비로 구현한 것으로, 연구원과 통신․보안기업 ㈜바른기술이 개발했다. 이 장비는 드론을 실시간 해킹하는 라이브 포렌식 기술을 활용해 불법 드론의 제어권을 탈취해 적을 무력화한다. 특히, 상용화된 드론뿐만 아니라 기체 정보가 없는 ‘커스텀 드론’에 대한 무력화도 가능해 실질적인 활용 가치가 높다.
ㅇ 한편, LIG넥스원과 수산이앤에스, 휴라, 이오아이알이 협력해 개발한 ‘지상기반 시스템’도 임무에 활용되었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 RF스캐너, 카메라를 하나의 관제 화면에서 운용하는 통합운용시스템으로, 여러 센서 정보를 통합해 드론 탐지율과 식별율을 높여 빠른 대응을 가능하게 해준다.
ㅇ APEC 2025에서는 이 장비들을 활용해 세계 각국 정상과 관계자들이 모이는 회담장뿐만 아니라 숙소와 동선, 경주로 오가는 주요 항만에 대한 24시간 감시 및 유사시 대응 임무를 수행했다.

사진 2. 지능형무력화 장비는 실시간 라이브 포렌식 기술로 드론의 제어권을 탈취할 수 있다.
□ 이번 기술은 국가중요시설의 불법드론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부터 진행된 우주항공청과 경찰청의 다부처 사업인 ‘불법드론 지능형 대응기술개발’ 사업의 성과로, 총괄기관인 원자력연구원을 비롯해 LIG넥스원,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30여개 기관이 참여해 5년간 연구를 진행했다.
ㅇ 올해 원자력연구원(9.18)과 양양국제공항(10.21)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실증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APEC 2025라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국제 행사를 무대로 실전에 적용된 이례적인 성과를 거두었다.
□ 향후 원자력시설, 공항, 정부청사 등 도심과 민가가 가까운 국가중요시설에서 불법드론의 위협 대응에 상시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제품 상용화 등의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 사업 총괄책임자인 보안기술연구실 탁태우 박사는 “연구개발 성과물이 국가 행사에 활용된 것에 대해 연구자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라며, “향후 기술 고도화 및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