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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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6
- 원자력연-삼성중, SMART100 기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 기본승인(AiP) 획득 -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삼성중공업이 SMART100을 기반으로 한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FSMR, Floating SMR)에 대해 미국선급(ABS)으로부터 기본승인(AiP, Approval in Principle)을 지난 10월 24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ㅇ SMART100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국내 최초의 완전 피동형 소형모듈원자로(SMR)이며 2024년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경수형 SMR로, 검증된 기술을 바탕으로 바로 건설 가능한(Ready for Market) 수출형 원자로이다.
ㅇ AiP는 선급이 신규 선박의 설계나 기술을 검토해 국제규정과 안전기준의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실제 선박 개발로 나아가기 위한 공식적 절차이다.
ㅇ ABS는 선박의 안전 기준을 제정하고 그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국제 선급기관으로, 세계 최초의 원자력 상선인 사바나호(N.S.Savannah)는 ABS 규칙에 따라 선급(Class)을 부여받아 운항되었으며, 지난 9월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공동으로 추진한 용융염원자로(MSR) 탑재 LNG 운반선을 기본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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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1.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삼성중공업이 개념설계 중인 SMART100을 탑재한 부유식 SMR(FSMR)
□ SMART100은 110메가와트(MW)급의 일체형 가압경수로로, 안전성과 경제성 및 활용성을 극대화한 SMR이다.
ㅇ 2012년 세계 최초로 표준설계인가를 획득한 SMR인 SMART에서 원자로 출력 증대(열출력 330MW→365MW, 전기출력 100MW→110MW), 완전 피동안전계통* 도입, 지진 자동정지설비 설치 등 후쿠시마 후속조치를 반영한 보완설계를 통해 SMART100이 개발되었다.
* 피동안전계통은 사고 시 노심 및 격납건물 냉각을 위해 전기공급 없이 중력, 유체의 밀도차와 같은 자연적인 힘과 비축된 에너지를 활용해 안전조치를 할 수 있는 계통
ㅇ 양 기관은 기존 육상용 SMR이던 SMART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기 위해 환경 차이와 영향을 분석하고, 부유식 구조물에 탑재하기 위한 신개념 격납용기 및 피동안전계통 개념을 개발했다.
ㅇ 이를 통해 개발된 SMART100 기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이 미국선급으로부터 AiP를 획득함으로써 기술적 안전성이 입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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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2. SMART100 적용 안전격납용기(SCV) 개념안
□ 향후 양 기관은 함께 부유식 해양 원자력 플랫폼의 실물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ㅇ 연구원 조진영 선진원자로연구소장은 “한국형 소형원자로 SMART100을 활용한 이번 AiP 획득은 우리 원자력 기술의 혁신성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해양 원자력 산업 선도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연구원은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밝혔다.
ㅇ 한편, 안영규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AiP는 해상 원자력발전 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앞으로도 삼성중공업은 해상 플랜트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경제적인 해상원전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