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 작성일
- 2023.08.24
- 조회수
- 3,916
- 원자력硏, 충청남도 및 제주도와 함께 이동형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 강화 -
□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자체 개발한 이동형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으로 지자체와 함께 우리 해역 감시 강화에 나선다.
ㅇ 현재 충청남도와 제주도 선박에 해당 시스템이 설치돼 운영 중이다.
ㅇ 충청남도는 2021년에 어업지도선 내에 설치해 시범운영을 거쳐 현재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제주도에서 해양조사선에 동일한 장비를 설치해 주기적으로 제주 해역의 방사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 일반적으로 해수에 대한 방사능 분석은 바닷물을 채취해서 육지의 분석실로 옮긴 후 측정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시료 채취와 측정이 공간적으로 이원화되어 실시간으로 방사능 농도를 분석할 수 없었다.
□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해수 중 방사능을 현장에서 직접 측정할 수 있도록 선박장착형 시스템을 2021년에 개발했다.
사진1. 선박에 설치된 이동형 실시간 해수 방사능 감시시스템
ㅇ 해수를 실시간으로 채취한 후 선박 내에 설치된 검출기를 이용해 방사능을 측정하는 원리로 채취와 측정이 동일 공간에서 이뤄진다.
ㅇ 해수 중 방사성핵종의 방사능 농도를 실시간으로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무선 통신을 통해 육지에 위치한 상황실로도 전송되기 때문에 해상과 육지 두 곳에서 동시에 분석 정보를 알 수 있는 장점이 있다.
ㅇ 특히, 인공핵종이 검출되거나 방사능 농도가 높게 나올 경우, 시료를 별도로 채취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되어 있다. 이렇게 별도로 채취된 시료는 연구원으로 이송해 정밀 분석한다.
사진2. 한국원자력연구원 연구원이 선박에서 채취된 시료를 분석하고 있다.
ㅇ 이 시스템은 1L 당 0.2~1.0Bq 이상의 분석 감도로 방사능 농도를 측정할 수 있으며, 측정 주기도 1분 단위 또는 그 이상의 주기로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
□ 현재까지 해당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는 충청남도와 제주도 해역에서 해수 중 방사능을 모니터링한 결과, 모두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최근 연구원은 선박 내 상시 전원 공급장치 구축, 통신 불가 지역에서의 데이터 획득을 위한 성능 개선, 계측기 보호를 위한 방수 성능 보강 등 지자체와 협력하여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개선해나가고 있다.
□ 한국원자력연구원 주한규 원장은 “연구원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 및 지자체에 대한 기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