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 승인 연구 참여진
1 정유미 책임기술원, 2 임재청 선임연구원, 3 박장근 선임연구원, 4 이소영 책임연구원, 5 문진호 책임연구원, 6 박기환 연구기술원, 7 조은하 선임연구원, 8 이유황 연구기술원, 9 박영욱 선임연구기술원
임재청 선임연구원 우수연구성과상을 받게 되어 정말 기쁘고 감사합니다. 특히, 인력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연구개발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GMP 방사성의약품 제조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기회를 통해 우리 연구팀을 지지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과를 이루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임재청 선임연구원 우리 연구팀은 1회 투여로 고양이의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반려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먼저, 동물용의약품 관련 법령에 따른 제조기술을 구축했습니다. 이어 고양이에게 방사성 치료제를 적용하기 위해 투여 용량, 독성, 안전성 등을 철저히 검증했습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서를 개발했고,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임상시험 허가를 받는 데 성공했습니다. 빠르게 성장 중인 반려동물 산업 분야에서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을 활용하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임재청 선임연구원 오는 6월부터 1년간 임상시험을 진행하며, 내년에는 동물용의약품 품목허가를 신청할 예정입니다. 저희는 ‘싸이로키티 주사액(I-131)’이 국내 제1호 동물용 방사성의약품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번 연구를 통해 확보되는 비교의학 연구기반을 활용하여 새로운 방사성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며, 보다 나은 연구 성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KAERI 인(人)사이드는 우수성과 과제 참여 연구자를 만나는 코너입니다.
연구와 관련된 일화부터 연구원들의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이번 달은 ‘국내 최초 동물용 방사성의약품 임상시험 승인’이라는 우수성과를 달성한 동위원소연구부의 임재청 선임연구원과 정유미 책임기술원을 만나봤습니다.
연구기기에 대해 설명하는 정유미 책임기술원과 임재청 선임연구원
임재청 선임연구원 안녕하세요. 동위원소연구부에서 방사성동위원소를 생명공학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임재청 선임연구원입니다.
정유미 책임기술원 안녕하세요. 동위원소연구부에서 방사성의약품의 생산과 품질에 대한 관리를 맡고 있는 정유미 책임기술원입니다.
임재청 선임연구원 동위원소연구부에서는 동위원소를 다양한 목적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하고 있어요. 수요가 많은 방사성동위원소를 생산하고,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 방사성의약품을 개발하고 제조하지요. 또한,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산업 공정을 진단하거나 극한 환경에서 전력을 만들 수 있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어요.
임재청 선임연구원 방사성동위원소에 대한 지식이 없이 KAERI에 들어오게 되었는데요, 동료들의 도움을 통해 열심히 공부하면서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책임기술원 약학을 전공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약품의 제조와 품질관리(GMP)에 대한 규제 업무를 했어요. 그러던 중 KAERI에서 방사성의약품의 GMP 업무를 진행하는 것을 알고 지원하게 됐고, 이렇게 KAERI의 구성원이 되어 일하고 있습니다.
정유미 책임기술원 이 연구에는 수의학, 생명과학, 약학, 방사성 물질 취급 전문가 등 정말 다양한 전공을 가지고 있는 동료들이 있습니다. 저에게 부족한 부분을 다른 배경 지식을 가진 동료들이 채워주면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임재청 선임연구원 협력한다면 어떤 어려운 목표도 달성할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승인받거나 수행해본 경험이 없었지만, 다양한 전문지식을 가진 동료들이 모여서 힘을 합치니 새로운 일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험했거든요.
정유미 책임기술원 임상시험 승인을 위한 서류를 작성하면서, 시험 결과를 기록하기 위해 필요한 시험번호나 성적서 번호를 어떻게 정할지 동료들과 고민했던 것이 기억에 남네요. 마치 아이들의 이름을 짓는 것처럼 마음을 다해 고민했었거든요.
임재청 선임연구원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자료로 임상시험 허가를 신청했던 일이 기억납니다. 경험이 없어서 일단 부딪혀 보자는 생각으로 의약품규제기관에 허가를 신청했지만, 그러한 시도와 시행착오를 통해 연구성과가 도출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임재청 선임연구원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무협지를 몰아보고, 아이와 함께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 계획이에요. 연구적으로는 열심히 임상시험을 추진해서 올해 안으로 결과가 예상될 수 있도록 노력해볼 계획입니다.
정유미 책임기술원 매년 물놀이로 여름휴가를 보냈는데, 이번 여름은 아이들의 요청으로 몇 년 동안 하지 못했던 캠핑을 다시 해볼 계획이에요. 그리고 방사성의약품에 필요한 새로운 시험 장비에 대해서 좀 더 공부해 볼 계획입니다.
임재청 선임연구원 에어컨을 시원하게 틀어놓고 누워서 무협지를 읽으면 어떨까요? 저는 ‘광마회귀’로 시작해서 요즘은 ‘화산귀환’, ‘절대회귀’, ‘마도전생기’를 즐겨 읽고 있어요. ‘광마회귀’를 먼저 추천해봅니다.
정유미 책임기술원 초등학생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시원한 집에서 ‘어벤져스’ 시리즈를 몰아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어요. 아이들이 영화에 푹 빠진다면, 아빠 엄마에게는 그것이 휴가가 아닐까요?
정유미 책임기술원 요즘 ‘집단 지성의 힘‘이라는 것을 많이들 얘기하죠. 연구에 있어 제가 가지고 있는 신념은 우리가 아주 어릴 때 접했던 속담인 ‘백지장도 맞들면 낫다’라는 것입니다. 단순히 힘든 일을 함께 하자는 의미보다 여러 명의 경험과 지식은 연구 현장에서 더 큰 결과를 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임재청 선임연구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을 좋아해요. 될 수 있을까, 할 수 있을까 생각할 수 있는 연구도 목표를 잃지 않고 계속해나가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