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연구원의 새로운 기준입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국내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2024 KAERI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국제 원자력 교류의 장이 11년 만에 대전에서 다시 열렸다. 연구원은 8월 20일부터 양일간 한국, 미국, 일본, 캐나다 4개국 30여 명의 원자력 전문가들을 초청해 ‘2024 KAERI 글로벌 포럼’을 개최했다.
‘협력과 혁신을 통한 원자력 미래의 선도적 준비’를 주제로 각국의 전문가들이 기술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기술협력 추진 방향에 대해 발표했다.
현장 방문도 병행했다. 본원의 ‘파이로프로세싱 일관공정 시험시설(PRIDE)’, ‘소듐냉각고속로 종합시험시설(STELLA)’, ‘지하처분연구시설(KURT)’ 등 각종 연구시설을 비롯해, 신월성 2호기(OPR1000), 연구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두산에너빌리티 공장 등 우리나라 원자력 주요시설을 둘러봤다.
제1회 핵연료 제조 이론과 실습 교육 과정 단체사진
연구원 원자력교육센터는 경수로핵연료기술연구부, 선진핵연료기술개발부 및 연구로핵연료부 등과 협력하여 8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원내 원자력교육센터에서 핵연료 제조 이론 및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한 ‘핵연료 제조 이론과 실습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에는 실제 원자력발전소 핵연료 분야를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주) 직원과 원자로 제어봉을 제조하는 중소기업 직원, 그리고 대학(원)생 등 핵연료 관련 업무 종사자 24명이 참가해 핵연료 이론과 제조 현장 교육, 그리고 핵연료 성능평가 실습을 중심으로 핵연료 제조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았다.
이종 압전세라믹 적층형 복합소재를 이용한 가속도계 센서
연구원은 8월 28일 세계 최고 수준의 온도 안정성을 갖춘 친환경 비납계 압전소재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기존 비납계 압전세라믹 소재와 비교하면 2배 이상 향상된 결과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압전소재는 압력이 가해질 때 전기를 발생시키는 물질로, 센서나 반도체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된다. 그동안 압전소재로 활용했던 ‘납 티탄산 지르코늄(Pb(Zr,Ti)O3)’이 유해성 때문에 금지되는 추세라 세계적으로 납을 사용하지 않는(Pb-free) 압전소재 연구가 활발한 상황이다.
이번 결과는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저널 오브 머티리얼즈 케미스트리 A(Journal of Materials Chemistry A)’의 9월 호에 게재되었다. 국내 특허 등록이 완료된 상태며, 미국과 유럽의 해외 특허도 등록심사 중이다.
양성자과학연구단의 100 MeV급 양성자가속기가 24시간 운영체제로 돌입했다.
반도체는 우주방사선을 맞으면 소프트웨어 오류를 일으킨다. 수출 전 반도체에 내방사선 시험이 필수적인 이유이다. 그러나 시험 시설이 한정돼 수요를 모두 해소할 수 없었는데, 연구원 양성자과학연구단이 24시간 빔 서비스 시범운영을 실시해 이에 대응한다.
양성자가속기는 양성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는 장치로, 가속된 양성자는 물질의 성질을 변화시켜 새로운 물질로 바꾼다. 우주 부품 방사선 영향평가, 의료용 동위원소 생산, 양성자 활용 암 치료 기초연구 등에 활용된다.
경주 양성자과학연구단의 양성자가속기는 국내 최대 규모 양성자 빔 서비스 제공 시설로, 대전 연구용원자로 하나로와 더불어 국내에서 유일하게 산업용 반도체의 내방사선성을 시험할 수 있는 국제 표준 등재 시설이다.
9월 12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본원에서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 개소식이 열렸다.
소아암 치료에 사용되는 캐리엠아이비지(I-131 mIBG) 주사액과 같은 국가 필수 방사성의약품의 확대 생산과 안정적 공급을 목표로 하는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의약품 지원센터’가 많은 외부 인사의 축하 속에 9월 12일 문을 열었다.
연구원은 올해 의약품 생산시설 확장, 신규 의약품 품목허가 획득 등 업무 영역을 확대한 데 이어, 이번 지원센터 개소로 방사성의약품 연구를 집약하고 전문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연구원은 1960년대부터 방사성의약품의 생산과 공급으로 국민 의료에 이바지해 왔으며, 지난 5월에는 연구원에서 생산하는 방사성원료의약품 ‘KAERI 요오드화나트륨(I-131)액’이 국내 최초로 식약처의 품목허가를 받은 바 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초임계 CO2 발전 시스템을 개발해 100 kWe 전력 생산에 성공했다.
연구원은 9월 4일 차세대 고효율 발전 시스템으로 평가받는 ‘초임계 이산화탄소(CO2) 발전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초임계 CO2 압축기와 터빈을 이용한 100 kWe 전력 생산 성능 시험을 국내 최초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초임계 CO2 발전 시스템은 기존 발전 시스템 대비 고온에서 높은 열효율을 가지며, 1/10 크기의 간단한 구성으로 기기의 소형화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또 태양열, 고온 연료 전지, 핵융합, 차세대 원자로, 엔진 배기열, 석탄 화력 등 다양한 열원으로 장치를 구동해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연구원은 4개 기관 컨소시엄(원자력(연), ㈜진솔터보기계, 카이스트, 포항공과대학교)을 구성했다. 컨소시엄은 민군협력진흥원에서 주관하는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의 ‘수상함 배기열 회수 초임계 CO2 발전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해 이번 성과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