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ERI 인(人)사이드 ③

연구자의 다양한 이야기

처분성능실증연구부

KAERI 인(人)사이드는 우수성과 과제 참여 연구자를 만나는 코너입니다.
연구와 관련된 일화부터 연구원들의 일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봅니다.

세 번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신규 선정’이라는 우수성과를 달성한 처분성능실증연구부의 이상호 선임연구원과 김진석 선임연구원입니다.

(왼쪽부터) 이상호 선임연구원, 김진석 선임연구원

Q.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란 무엇인가요?

  이상호 선임연구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으로 연구실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을 평가해 실적이 뛰어난 곳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예요. 저희는 현재 화학물질과 고압가스를 사용하는 연구실을 운영 중인데요. 이와 관련해 안전관리 체계 구축과 비상 대응 시스템 강화에 중점을 두고 인증을 준비했어요. 그 결과로 2개의 연구실이 안전관리 우수연구실로 동시 인증을 받게 됐죠.

Q. 우수성과로 선정되신 소감을 나눠주세요.

  이상호 선임연구원   연구하기에 앞서 연구실의 안전부터 되짚어 보자는 취지에서 시작했던 일이 연구원 우수성과로까지 이어지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게 생각해요. 이 성과는 모든 동료가 함께 노력한 결과예요. 특히 우리 한국원자력연구원의 안전관리 수준이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상당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김진석 선임연구원   연구원 최초로 2개 연구실이 동시에 인증받고, 이를 우수성과로 인정받게 되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에요. 이 자리를 빌려 함께 노력해 주신 연구원 동료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요. 모든 연구성과는 혼자서 이룰 수 없는 것이며, ‘팀워크와 안전이 곧 연구의 경쟁력’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우수연구실에서는 어떤 연구가 진행되나요?

  이상호 선임연구원   현재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안전성 평가를 위한 핵심입력자료를 생산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어요. 현재 구축한 연구실 시스템을 바탕으로 더 체계적인 데이터 생산을 통해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의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한 핵심 자료를 지속적으로 산출해 나갈 예정이에요.

Q. 우수연구실이 되기까지, 기억에 남는 일화가 있나요?

  이상호 선임연구원   2021년에 연구실을 배정받아 2022년에 신규연구실로 등록해 운영을 시작했어요. 연구실 구축 과정에서는 실무자로, 현재는 책임자로 연구실의 발전 과정과 함께하고 있는데요. 처음 연구실을 구축하며 아무것도 없는 공간에 실험대, 연구 장비를 소위 테트리스 게임을 하듯이 이쪽저쪽 옮겨가며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치할지 동료들과 고민한 것이 기억나요. 현재의 연구실이 되기까지 함께해 준 동료들의 노력에 늘 감사하며, 앞으로도 더 나은 연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합니다.

  김진석 선임연구원   우수연구실 인증을 위한 업무를 수행하면서 바빴던 시기에 소중한 첫아기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심장기형으로 인해 미처 세상 빛을 보지도 못하고 아기를 하늘나라로 보내주게 됐죠. 그 모든 과정이 생애 첫 아빠이자 가장으로서 견디기에 힘든 시간이었어요. 연구실 개선을 위해 여러 작업을 하면서 몰래 사무실에서 운 적도 많아요. 최대한 덤덤하게, 업무에 지장이 없도록 노력했던 게 생각나네요. 지금의 성과들 모두 아기가 주고 간 선물처럼 느껴져요.

Q. 앞으로의 연구계획과 연구원으로써의 좌우명을 나눠주세요.

  이상호 선임연구원   우수연구실 인증을 통해 연구자들의 안전을 보호하고 신뢰도 있는 데이터를 생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고 생각해요. 현재 수행 중인 고준위방사성폐기물 처분 실증연구와 관련해 데이터와 시스템의 신뢰성 모두를 입증할 수 있는 전천후 연구팀으로 발전시켜 연구원의 대외적인 위상을 높여나가는 데 기여하고 싶어요.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말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예요. 연구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김진석 선임연구원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관리 체계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에요. 고위험 물질을 다루는 연구실의 특성상 비상 상황 대응 능력을 더욱 체계적으로 강화하고, 타 기관의 선진 안전관리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도 계획 중이에요.

제 좌우명은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예요. 아무리 좋은 제도와 장비가 마련되어 있어도, 결국 스스로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성과를 이룰 수 없죠. 연구자 한 명 한 명이 안전에 대한 책임감과 주인의식을 갖고 실천할 때, 더 안전하고 발전된 연구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이 좌우명을 가슴에 품고, 연구성과뿐만 아니라 안전한 연구 환경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더 볼만한 기사

KAERI 인(人)사이드 ②

연구자의 다양한 이야기
- 선진계측제어연구부

KAERI 인(人)사이드 ④

연구자의 다양한 이야기
- 4세대원자로기술개발부